지역 장애인 300여 명 참여
가래떡 나눔·전통놀이 체험
"함께하는 명절" 온기 확산
해남군장애인종합복지관이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 장애인들과 따뜻한 공동체 나눔의 장을 마련했다
복지관은 최근 복지관 마당에서 지역 장애인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설맞이 민속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가족과 함께 명절을 보내기 어려운 이웃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설 분위기를 느끼고 정을 나누도록 기획됐다.
행사장에는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준비한 전과 가래떡구이가 제공됐으며, 복조리·소원등 만들기, 떡메치기 체험, 제기차기와 투호 등 전통놀이 부스가 운영됐다. 참여자들은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며 서로 어울려 웃음꽃을 피웠다.
무대 공연도 이어졌다. 진도군가수협회와 아랑고고장구 해남지부, 스타기획 음향팀이 재능기부로 참여해 전통 가락과 대중가요를 선보이며 흥겨운 명절 분위기를 더했다. 박수와 환호가 이어지며 복지관 마당은 작은 축제 현장으로 변했다.
한 이용자는 "명절이면 더 쓸쓸했는데 오늘은 사람들과 함께 웃고 이야기하며 설다운 하루를 보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육류천왕, 농부의마음, 동초2023학부모회, 해남농협, 인수영농조합 등 지역 후원자들의 지원으로 더욱 풍성하게 진행됐다. 후원 물품과 성금은 식사 제공과 명절 나눔 꾸러미 마련에 사용됐다.
김도영 관장은 "명절이 누군가에게는 외로운 시간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함께’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행사를 지속해 지역사회와 따뜻한 복지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복지관은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문화·여가 프로그램을 확대해 포용과 상생의 지역공동체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