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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복지관은 지금] 9.해남군장애인종합복지관 (26.04.30. 현대불교)
작성자 : 관리자작성일 : 2026-05-19조회수 : 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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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복지관은 지금] 9. 해남군장애인종합복지관

  •  곽영하 해남군장애인종합복지관 사회복지사
  •  승인 2026.04.30 20:07
해남군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역 봉사자와 재가장애인을 일대일로 연결해 일상을 함께하는 ‘주민활동가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3월 27일 열린 재가장애인 주민활동가 발대식 모습.
해남군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역 봉사자와 재가장애인을 일대일로 연결해 일상을 함께하는 ‘주민활동가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3월 27일 열린 재가장애인 주민활동가 발대식 모습.

재가장애인의 일상은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고, 외부 활동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장에서 사례관리를 하며 가정을 방문하다 보면, 필요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외로움과 단절을 경험하는 이웃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특히 정기적으로 안부를 묻고 관계를 이어가는 일이 부족할 경우, 일상생활 유지에도 어려움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일상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해남군장애인종합복지관은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주민활동가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지역 봉사자와 재가장애인을 일대일로 연결해 정기 방문으로 안부를 확인하고 생활을 살피는 지역 기반 돌봄 활동입니다. 현재 15명의 주민활동가가 50명의 재가장애인과 만나며 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민활동가들은 단순한 방문을 넘어 이웃의 일상 속에 함께하는 역할을 합니다. 가정을 방문해 건강 상태와 생활 환경을 살피고, 말벗이 되어주며 정서적인 지지를 제공합니다. 또한 병원 방문, 장보기, 산책 등 혼자서는 어려운 외출을 함께하며 일상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2025년 재난 예방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과정에서 그 필요성과 효과가 확인됐습니다. 

안전 점검을 위해 시작된 방문이 자연스럽게 관계 형성으로 이어졌고, 주민의 작은 관심이 대상자의 일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주민활동가 사업으로 확대해 한층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민활동가들은 생활에 필요한 부분을 살핀 뒤 추가 지원이 필요한 경우 복지관과 연계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가정 내 안전 상태 점검과 계절별 안부 확인도 함께 이뤄지며, 이웃 간 돌봄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업에 참여한 한 주민활동가는 “작은 관심이 누군가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느꼈고, 그 경험이 이어져 지금도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돌봄이 일방적인 지원이 아니라 서로의 삶을 이어주는 과정임을 보여줍니다.

주민활동가 사업은 전문적인 서비스만으로는 채우기 어려운 일상의 빈틈을 지역 주민의 참여로 보완하는 활동입니다.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작은 실천이 모여, 재가장애인이 지역사회 안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지역사회 돌봄은 공공의 역할에 주민의 참여가 더해질 때 더욱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주민활동가 사업이 지역 곳곳으로 확산돼 서로의 안부를 자연스럽게 묻는 일상이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곽영하 해남군장애인종합복지관 사회복지사
곽영하 해남군장애인종합복지관 사회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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